아무도 듣지 않아도 내 노래를
이어온 지가 벌써 1년, 2년, 지나 9년
항상 가사를 쓰며 되어 왔던 주연
그러나 이 Scene에선 결국 나는 조연
밤마다 매일 흥얼거린 노래는
베짱이의 의미 없는 마지막 소리
If you had a bad time, I would say I'm sorry
Then how 'bout this one, listen to my new story
가사장에 빼곡히 적혀있는 글들
안의 내가 어릴 때 매일같이 썼던 시들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 우리들의
추억을 담은 나만의 자리는
의미 없는 시간들이 된 건 아닐지
길이 없는 앞을 보며 또 걱정하지
지나간 밤들의 시간들에 적은 가사들에
내 자그마한 기억들을 담아 보내고서
새로운 글들로 또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네 얘기 참 예쁘다'라는 말에 눈물을 흘려
아직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나이 23
음악을 하기엔 이룬 것이 많아
지나왔던 시간들을 헛되게 하지 않게
괜히 또 가사를 적으며 시간을 보냈지, 나
한 장의 이야기엔 설렘이
또 한 장의 이야기엔 눈물이
떠나간 너를 기리는 곳엔 아픔이
지나간 너를 추억하는 곳엔 그림이
어린 시절 썼던 가사를 읽어보면
잊고 살았던 감정이 다시 날 채워가
그러니 오늘도 또 가사를 적어내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들려주려 해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면은 돌려보자
사진은 담지 못하는 내 생각 들어보자
나 가는 길이 내 길이 아닐지라도
내가 적은 가사들은 없어지지 않으니까
지나간 밤들의 시간들에 적은 가사들에
내 자그마한 기억들을 담아 보내고서
새로운 글들로 또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네 얘기 참 예쁘다'라는 말에 눈물을 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