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peach bitches Album : Room Cleaning
Composition : 윤숭
Composing : 윤숭
Arrangements : 윤숭, Jay, John
어지러운 방을 바라본다
어지러운 마음을 바라본다
어제도 그제도 그 자리에 있었지
어제도 그제도 아무것도 못했지
더러움은 쉽게 덮을 수 있어
이를테면 보이지 않는 곳에 쑤셔 넣거나
괜찮아 보이는 천으로 덮어버리는 거야
그러면 아주 그럴듯 해 보이지
보이지 않으면 없어진 것 같지
다 사라진 것 같지
그런데 말야
그래도 그 더러움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지
누군가를 그럴듯 한 얼굴로 만나고 있지 않아?
괜찮은 말들처럼 살고 있는 척 하지 않아?
잘봐 결국 도망치고 있는건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