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은 것 같은 이 방
따뜻한 햇살 바람 부는 창밖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네
다들 잘 지내고 있나
낮이 뜨거워 마음은 타들어
누구 한 명이라도 와주는 사람 없나
기다려줄래 달이 산책하러 올 때까지
기다려줄래 해가 잠이 들어갈 때까지
파도처럼 춤추는 시간은
행복한 날씨 웃음 짓는 사람들
더 빛내주고 있네
아무도 없는 어두운 정오는
빛을 싫어하니 나를 가두고
나도 똑같이 걷고 싶은데
밖에 나가기엔 너무 아프네
누가 내 구름이 되어줄래
기다려줄래 달이 산책하러 올 때까지
기다려줄래 해가 잠이 들어갈 때까지
안녕 오늘도 화창했어
다음에는 꼭 먼저 인사할게
괜찮아라고 할 때까지
계속 기다릴게 기다릴게
안녕 오늘도 따뜻했니
푸근한 너라서 다행이야
이제 내가 너의 별이 되어주고 싶어
계속 그렇게 웃어주길 바래
웃어주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