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전영록

바람은 살며시 나를 찾아와
영원토록 머물다가겠다 하더니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던 날
눈물 한 번 보이더니 떠나는구려

사랑한단 그 말은 하지 못해도
언젠가는 우리는 알게 될거야
멀어지는 그대의 모습을 보니
터질 듯한 이 마음은 어찌 할까나

헤어지긴 싫어 한없이 바라보며
남는 건
남는 것은 텅빈 미련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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