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날 원하나요
그리운 그 옛날 처럼
아직도 날 원하나요
서로가 있어도
그대 내쉬는 숨결마다
그대 내딛는 걸음마다
이제는 변해 버린 체온을 느낄 수 있어요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마치 모르는 타인처럼
닫혀버린 입술과 그대의 눈빛은
무엇을 말해 주나요
아직도 날 원하나요
그리운 그옛날 처럼
아직도 날 원하나요
서로가 변해 있어도
다시 사랑할 수 없어도
다시 아파할 수 없어도
날 잊고 있었다고 슬프게 말하지 말아요
이미 지워진 기억들이
이미 사라진 약속들이
아직도 희미하게 내가슴속에
꺼지지 않고 있어요
*아직도 날 원하나요
그리운 그 옛날처럼
아직도 날 원하나요
서로가 변해 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