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저문 길에서

시나위

해 저문 길에서 힘없이 서있는
그 사람 눈에는 눈물이 흐르네
지나는 사람을 슬프게 보면서
흔한 리듬에 취한 멜로디
이름을 외치네 울면서 외치네

노래를 부르네 슬프게 부르네

힘없이 서있는 그 사람 마음은
하얀빛일까 보라빛일까
한뺨에 흐르는 구슬픈 눈물은
외로움인가 괴로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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