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머리 밭머리 동부 따는 저 큰 애기.
머리 끝에 드린 댕기 공단인가 대단인가.
공단이건 나좀 주게 뭘하랴고 달라는가.
망건 탕건 꿰어쓰고 자네집에 장가 갈세.
장가랑은 오소마는 눈비 올제 오지말게 우산 갓모 걸데 없네.
갓모랑은 깔고자고 우산일랑 덮고 자세.
잠 잘적에 꾸는 꿈은 무릉도원 부럽잖고 같이 잡고 거닐 적엔
비바람도 거침없이 풍파 속에 사는 세샹 님 놔두고 어이 살까 장가들라 어서 오소
머리 머리 밭머리 동부 따는 저 큰 애기.
머리 끝에 드린 댕기 공단인가 대단인가.
공단이건 나좀 주게 뭘하랴고 달라는가.
망건 탕건 꿰어쓰고 자네집에 장가 갈세.
장가랑은 오소마는 눈비 올제 오지말게 우산 갓모 걸데 없네.
갓모랑은 깔고자고 우산일랑 덮고 자세.
잠 잘적에 꾸는 꿈은 무릉도원 부럽잖고 같이 잡고 거닐 적엔
비바람도 거침없이 풍파 속에 사는 세샹 님 놔두고 어이 살까 장가들라 어서 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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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사는 충청도 방언으로 전해지는 ‘총각타령’의 한 형태로, 장가를 앞둔 총각(미혼 남자)을 장난스럽고 농밀하게 타이르는 노래입니다. 상대의 옷차림과 물건을 놀리며 결혼으로 이끄는 대화체 분위기를 만들고, 결혼길의 현실적 어려움(우산·갓모 등)과 함께 살고 싶은 바람이 대비되며 드러납니다. 결국 비바람 같은 세상에서 혼자가 될 수 없으니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결말입니다.
#결혼(장가) 준비를 둘러싼 농담과 풍자#미혼 남성에 대한 장단의 재롱·비꼼#방언과 농촌 생활도구로 드러나는 지역적 정서#현실의 고단함과 이상적 결혼생활에 대한 바람의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