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의 애가

신노미카
Composition : 김성운
Composing : 나훈아
이토록 취해보긴
처음이라고
가냘픈 몸을 던져
응석처럼 안기네
그대의 속마음이
들여다 보일 듯이
알고는 있으면서
아무말도 못했네
어쩌랴
부평초 신세

하룻밤 긴긴밤도
한가지라고
내 품에 안아보면
상처줄 듯 불안해
행복을 모르는체
정처 없이 떠도는
애달픔 달래가며
마시는 한잔 술
어쩌랴
부평초 신세

오로지 그 길밖엔
갈 줄을 몰라
뒤처진 세대라고
쓴 웃음을 지으며
그곳은 가을 빈가
이곳에는 눈이네
술잔에 물어본다
갈매기 노래련가
어쩌랴
부평초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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