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하루

럼블피쉬
Composition : 김성근
Composing : 김성근

이젠 정말
미칠 것만 같아
백수 생활은
너무 피곤해
하루 종일
방바닥을 파도
도대체
뾰족한 수가 없어

이젠 정말
미칠 것만 같아
지긋지긋한
나의 생활고
털어봐야
먼지뿐인 주머니
문화생활은
엄두도 못내
점점 멀어지는
친구 녀석들
점점 심해지는
부모님 눈치
내가 언제까지
이럴 것 같아
나는 뜰 거야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버텨봐
그래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야
조금만 기다려
모른 척 살아봐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거야

내가 마냥
노는 것은 아냐
난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지
노력했지
별짓을 다 해 봤지
난 단지 기회를
기다릴 뿐
하루 빨리
나를 보이고 싶어
열정적인
나의 멋진 모습들
나에게도
어떤 때가 온다면
나는 뜰 거야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버텨봐
그래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야
조금만 기다려
모른 척 살아봐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거야

점점 멀어지는
친구 녀석들
점점 심해지는
부모님 눈치
내가 언제까지
이럴 것 같아
자 두고 봐라
내가 간다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버텨봐
그래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야
조금만 기다려
모른 척 살아봐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거야
조금만 기다려봐
좋은 날이 올 거야
조금만 오 버텨봐
좋은 날이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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