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궁

예연
난 그대 눈동자에
머물래요 살짝궁
그 어깨에 기댈래요 살짝궁
가랑비처럼 젖어 들래요
그대의 가슴 안에

알아도 난 몰라요
아니 모른 척할래요
내게 빠진 건 촉이 오지만
그댄 말한 적 없죠
자주 우리 연락도 하고
만나긴 해도
그대 그 선은 넘어오지 마요

딱 지금이 좋아요
간질간질 하잖아요
또 사랑을 하다가
헤어지면 어떡해요

오늘 밤 우리 잠깐
만날래요 살짝궁
집 앞으로 와줄래요 살짝궁
보고 싶지만 보고 싶다고
난 말하지 않을래
난 그대 눈동자에
머물래요 살짝궁
그 어깨에 기댈래요 살짝궁
가랑비처럼 젖어 들래요
그대의 가슴 안에

몰라도 난 알아요
왠지 알 것만 같아요
다 줄 듯 말 듯
다 주면 안 돼
잡히긴 싫으니까
올 듯 말 듯 밀고 당기고
애가 달아도
그대 그 선은 넘어오지 마요

딱 지금이 좋아요
서로 부담 없잖아요
참 혼잔 외로워도
사귀는 건 피곤해요

오늘 밤 우리 잠깐
만날래요 살짝궁
집 앞으로 와줄래요 살짝궁
보고 싶지만 보고 싶다고
난 말하지 않을래
난 그대 눈동자에
머물래요 살짝궁
그 어깨에 기댈래요 살짝궁
가랑비처럼 젖어 들래요
그대의 가슴 안에

난 그대 눈동자에
머물래요 살짝궁
그대가 날 흔들어도
살짜쿵 취해도
가슴이 하는 말
난 듣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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