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ar Roy

jin

유난히 덥던 여름 어느 날
문득 올려본 저 하늘에
하얗게 피어난 구름 하나
너를 떠올리게 해
한여름 뭉게구름처럼
한겨울 눈꽃처럼
그렇게 어여쁘게 넌 내게 왔다
그 순간을 영원에 담았다

우연히 널 다시 만나게 되는
그 날이 내게 허락된다면
너를 꼭 끌어안고
나 고백하리
그 동안 보고 싶었다고
My dear Roy

지치고 고된 하루 끝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날 기다리고 있을 네 생각에
내 발걸음 무겁지 않았다

우연히 널 다시 만나게 되는
그 날이 내게 허락된다면
너를 꼭 끌어안고
나 고백하리
그 동안 보고 싶었다고

이제는 볼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는데
잊으려 할수록
더욱 아려오는 너
네 이름을 불러 본다

우연히 널 다시 만나게 되는
그 날이 내게 허락된다면
너를 꼭 끌어안고
나 고백하리
그 동안 보고 싶었다고
My dear R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