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몽

김정구
1 날버리고 떠나가신 야속한 봄 돌아오네
버들피리 내던지고 울고 웃는 봄이라오
냉이 캐던 호미자루 내던지던 봄이라오
어화청춘 봄이로구나 에라디어라 봄이로다

2 산들산들 봄바람에 아지랑이 피오르네
열아홉살 이 가슴이 피오르던 봄이라오
다홍치마 흰저고리 님을 알던 봄이라오
어화청춘 봄이로구나 에라디어라 봄이로다

3 불탄 잔디 속잎나는 그리운 봄 돌아왔네
먼산먼동 안개속에 도화꽃도 피었는데
그리워라 우리님아 이마음은 언제피려
어화청춘 봄이로구나 에라디어라 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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