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항구의사랑

주현미
둘이서 걸어가던 남포동의 밤거리
지금은 떠나야 할 슬픔의 이 한밤
울어봐도 소용 없고 붙잡아도
살지못할  항구의 사랑
영희야 잘 있거라 영희야 잘 있거라

네온불 반짝이는 부산극장 간판에
옛꿈이 아롱대는 흘러간 로맨스
그리워도 소용 없고 정들어도
맺지 못할 항구의 사랑
영희야 잘있거라 영희야 잘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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