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요, 우리

3호선 버터플라이
조용한 새벽속의 리듬을 타고

은빛나무 식탁위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시큼한 달빛에 핀 고된 흠 집 들

살며시 되돌아온 아스팔트 위로

멈춰버린 곁눈질들, 고달픈 우리들의 꿈

조용한 햇살에 핀 나른한 미소들

빛을 잃은 주홍빛 달에 홑눈이 내리며는

말해요 우리, 말해요 당신, 그 날을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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