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으려 했어

웨스턴 로버
Album : Forget Me Not
Composition : GI.P, 레이딕스 (Radix)
Composing : GI.P, 레이딕스 (Radix)
Arrangements : 레이딕스 (Radix)
아이가 운다 서럽게
구름 낀 하늘은
무심하게 모습을 감춘다
바람이 분다 뼛속까지 차갑게
굵어지는 빗방울에 꿈이 젖는다
자꾸만 높아져만 가는 미운 벽
그 사이에서 길을 잃고 서 있어
끌어내리려는
현실을 이기지 못해
무거워진 두 발은 움직일수 없네
북적거리는 도심 속 눈길조차
받지 못한 채 어둠은
아이를 덮치네
울음 소리는 커져만 가는데
아무도 듣지를 못 해
죽어라 외쳐도 안 돼
결국엔 스스로
모습을 감추려하네
그러지마 내 가슴이 내뱉던 그 말
아직은 아니야 가지 마
미쳐 버릴 것 같지만 참아 괜찮아
안되는 거 맞잖아
헌데 미련이 남잖아
계속 내 손을 잡잖아
그래서 울고 있잖아
가끔은 생각해
쉼표가 없던 내 인생
뭣 땜에 그렇게 계속 달려왔는지
이유는 간단해 내가 그냥 좋아해
그것 땜에 이렇게
계속 달려온 거리
모든 걸 다 내려놓겠다
맘 먹은 그 순간
남는 게 없더라
이게 내 운명이라
어쩔 수 없는 거라면
그것까지도
다 받아들여야 하겠지 난
나 그랬어 널 놓으려 했어
넌 그대로인데
나만 지쳐가 버렸어
내가 변해 가
널 잡을 자신이 점점
널 잡은 내 손이
그렇게도 널 위해 난 애썼는데
뭘해도 니 생각 뿐이었는데
내 정신도
너에게만 향해 있었는데
봄기운에 눈 녹듯
괜찮아 질 줄 알았는데
꽃이 피듯 우리 서로
활짝 필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인가 봐
그렇게 난 생각했었나 봐
그래도 널 놓을수가 없네
이게 끝은 아니기에
다시 맘을 굳게 굳게 먹네
너에게 내 맘을 보여줄게
할만큼 했다 생각했는데
그런 건 없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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