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 모두 돌아왔는가
이젠 오늘을 마감해도 되는가
아침 마다 가출했다가
저녁이면 참회하듯 돌아와
떨리는 손가락으로 초인종을 누른다
집은 내 열등한 발목 발목을
잡아 끄는 동아줄
사막과 얼음산과 가시덩굴을 넘어서
이리와 승냥이와 여우굴을 지나서
나 돌아왔노라
사막과 얼음산과 가시덩굴을 넘어서
이리와 승냥이와 여우굴을 지나서
나 돌아왔노라
시리고 아픈이름 가족이여
이렇게 돌아올 집인걸까
저녁식탁엔 눈물이 안개처럼 자욱하고
그러나 우린 다시 내일의 가출을
음모하면서 각각 제방으로
타인들처럼 흩어졌도다
이젠 오늘을 마감해도 되는가
아침 마다 가출했다가
저녁이면 참회하듯 돌아와
떨리는 손가락으로 초인종을 누른다
집은 내 열등한 발목 발목을
잡아 끄는 동아줄
사막과 얼음산과 가시덩굴을 넘어서
이리와 승냥이와 여우굴을 지나서
나 돌아왔노라
사막과 얼음산과 가시덩굴을 넘어서
이리와 승냥이와 여우굴을 지나서
나 돌아왔노라
시리고 아픈이름 가족이여
이렇게 돌아올 집인걸까
저녁식탁엔 눈물이 안개처럼 자욱하고
그러나 우린 다시 내일의 가출을
음모하면서 각각 제방으로
타인들처럼 흩어졌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