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세찬 빗속 차디찬 인정이여
이 모를 철새들은 뜻 없이 오고 가네
안개 속 육십팔 년 헤매어 돌고 돌아
세월이여 꿈이여
세월이여 꿈이여
비바람 찬 서리에 찢긴 조국산천
금강산 수리취도 독도의 해국에도
불러라 달려가라 쏟아지며 흩어져라
비바람 찬 서리에 찢긴 조국산천
겨레의 뿌리 되어 빛으로 피어나라
불러라 달려가라 쏟아지며 흩어져라
팔천만 풀꽃들 넉넉하게 적시는
평화의 햇살 되어라 하나 되어 빛나라
팔천만 풀꽃들 넉넉하게 적시는
평화의 햇살 되어라 하나 되어 빛나라
아 평화 아 평화
길이 빛나라 하나 되어 빛나라
길이 빛나라 하나 되어 빛나라
길이 빛나라 하나 되어 빛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