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재

이현우
Album : 꿈 우버 라틀루가
Composition : 이현우
Composing : 이현우, The rawmatter99
Arrangements : 이현우, The rawmatter99
양손에 집게발 들고
내 껄 지키기 위해서 서로 싸우는 거래
양손에 집게발 들고
내 껄 지키기 위해서 서로 싸우는 거래
양손에 집게발 들고
내 껄 지키기 위해서 서로 싸우는 거래
양손에 집게발 들고
내 껄 지키기 위해서 서로 싸우는 거래
친구야 넌 너무 빠르다
항상 바라보는 거 같아 니 뒤통수만
내가 좆빠지게 달려도 못 잡아
단지 뒤처지는 속도만 느려졌나봐
아무리 내가 진지하게 가살 써 뱉고
음악에 시간 갈아 공들였대도
하루 만에 나온 니 튠 씌운 이별 노랠
훨씬 많이 듣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넌 대학도 나보다 훨 높은 데 갔다며
진심인 내 음악조차 비교돼야 하냐고
취직한다면 집게발 더 자라 넌
만날 일 없어 그때 우린 너무 달라져
니가 니 음악 힙합이란 적도 없는데
그래 취미인 너한테 너무 예민한 거야
지겨운 경쟁이 휩쓴 자리엔 부산물
이리 지저분하기만 할까 내 굴 안은
껍질이 깨지고 그 속의 약한 살이 찢겨서
흩날려 여기저기 먼지처럼
그걸 지켜보는 까만 눈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별로 생각 없이 보여
양손에 집게발 들고
내 껄 지키기 위해서 서로 싸우는 거래
양손에 집게발 들고
내 껄 지키기 위해서 서로 싸우는 거래
빛이 보여? 넌 대체 어디로
가고 있니 적어도 해류에 떠밀려
내려가지는 않을 테지 너와 뜻깊은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괜찮을
생각이야 크고 멋지게 달린
세상에서 제일 용감할 니 집게발이
가족과 집을 지켜 싸울 모습
반면 작고 약해빠진 나는 작은 자조를
니가 내 가사를 보고 비웃지나 않음 좋을 텐데
꿈에 닿으려면 아직 먼듯해
번듯해 빠진 직업은 내 버킷리스트 아니고
바닥에 닿는 발이 좀 차갑기도
하지만 난방비를 아낀 거지 또 아낄 거고
너보다 비싸지 않을 생활비 걱정이긴 할 텐데
뭐 꼭 행복해라 넌
떠도는 난 선로 벗어나 개고생할 처지
껍질이 깨지고 그 속의 약한 살이 찢겨서
흩날려 여기저기 먼지처럼
그걸 지켜보는 까만 눈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별로 생각 없이 보여
양손에 집게발 들고
내 껄 지키기 위해서 서로 싸우는 거래
양손에 집게발 들고
내 껄 지키기 위해서 서로 싸우는 거래
길고 까다로운 싸움 끝 누군간 이기고 져
상처와 껍질 잔해만 남기고 저
흩뿌려진 하얀 살점들은 열등감처럼
참 뿌예져 있지 자꾸만 앞을 가려
이 바닷속 아름답게 보였음 싶어
꾸며낸 말들로 질투심 감추지만
보이지 않을 뿐 경쟁은 언제나 우릴 부추긴 다음
누구 집게발이 더 큰질 간 봐
지금 내 발 닿은 곳 얼마나 밑바닥인질
깨달은 뒤에서야 알아채게 되네
내가 잃은 것과 잃을 것
이룬 척 믿은 것 또 그래서 미룬 것
TV 속 너의 큰 집게발에 묶인 타이즈
빛이 나듯 화려하네 때론 족쇄 같지
작은 내 발엔 안 맞아 어울리지 않을뿐더러
근데 값조차도 안 매겨진 내가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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