켜켜이 쌓여진 어둠이
몸뚱이를 한껏 조이고
간간히 남겨진 빛마저
녹아 흩어지누나
한모금 숨겨둔 공기를
서서히 뱉으매
나를 남겨두고 바다는
급히 떠오르누나
왠지 낯익은 (눈송이)
홀연히 나타나
아 포근히 날감싸는 이 눈은
어디서 왔을까
다습고 부드럽다
수압이 살결을 가르고
이윽고 흩어지매
간신히 붙잡던 의식도
이제 말라가누나
주위 가득한 (눈송이)
내게서 나타나
시나브로 몸은 눈꽃이 되고
고향을 향해서
내삶이 내린다
아 마침내 나 닿아 쌓인 여기서야
봉분이 되누나
다습고 아늑하다
진동하나 없는 적막이
시공간을 모두 삼키고
간신히 버텨온 이생도
이제 홋홋하구나
몸뚱이를 한껏 조이고
간간히 남겨진 빛마저
녹아 흩어지누나
한모금 숨겨둔 공기를
서서히 뱉으매
나를 남겨두고 바다는
급히 떠오르누나
왠지 낯익은 (눈송이)
홀연히 나타나
아 포근히 날감싸는 이 눈은
어디서 왔을까
다습고 부드럽다
수압이 살결을 가르고
이윽고 흩어지매
간신히 붙잡던 의식도
이제 말라가누나
주위 가득한 (눈송이)
내게서 나타나
시나브로 몸은 눈꽃이 되고
고향을 향해서
내삶이 내린다
아 마침내 나 닿아 쌓인 여기서야
봉분이 되누나
다습고 아늑하다
진동하나 없는 적막이
시공간을 모두 삼키고
간신히 버텨온 이생도
이제 홋홋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