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많은
별 헤메며 지냈죠
언젠가 다시
만날 날 기다리며
널 닮은 여운에
설렜던 순간을 헤아리면
아마 모래알로도
부족할 것입니다
달라져버린 낮과 밤의 기점도
자연스레 따라하게 된 습관도
하루에도 몇 번씩 차오르는 감정도
다 무엇 때문인지 알지만 모른 체했죠
모든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그 날이
내 밤을 다 앗아가
쉽게 잠이 오질 않지
할 수 있는 건 떠올리며
가만히 기다림
그 날 하늘은 보랏빛
너의 입김을 따라갔지
우린 서로를 알아갔지
걸음은 하늘 날아 같이
정말 이상하리만치
행복했었던 하루가 지나
꿈에서 깬듯한
기분이었던 다음 날 아침
너와 함께 남겼던
자취를 찾아 따라갔지
감미로운 니 향기로
날 이끌어 다시금
너에게 닿게 해주길
모퉁이를 돌아
골목을 지나며
너와 흩날리던
순간들이 담긴
그 거리를 등에
멘 체로 나서네
매일 수 많은
별 헤메며 지냈죠
언젠가 다시
만날 날 기다리며
어느 하루는 적당한
행성에 머물며
너와의 빛나던
하루를 새겨 놓았죠
그 별이 지금도 환하게 빛나요
혹시 이 하늘 어딘가에 있나요
나는 조금은 지쳐서 쉬고있어요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어
틈나는 대로 그렸었던
그때 우리 그때 우리
서로 데려갔었던
각자의 19호실에서
웃으며 대화
내가 뭘 말하던 웃으며
좋아했던 너였잖아
그 후 난 볼 수 없게 된
너에 대한 그리움에 무너진 날들
찾아보려 노력했던 순간들
그 조차 내 머릿 속 별빛이 됐어
잊지 못할거야
너라서 좋았단 그 말로
다 설명될 그 밤을
감미로운 니 향기로
날 이끌어 다시금
너에게 닿게 해주길
모퉁이를 돌아
골목을 지나며
너와 흩날리던
순간들이 담긴
그 거리를 등에
멘 체로 나서네
매일 수많은
별 헤메며 지냈죠
언젠가 다시 만날
날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