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22924) (MR)

금영노래방
Album : 2021년 8월 인기곡 MR 반주 Vol.1
이제야
목적지를 정했지만
가려 한 날 막아서네
난 갈 길이 먼데
새빨간 얼굴로
화를 냈던
친구가
생각나네
이미 난
발걸음을 떼었지만
가려 한 날 재촉하네
걷기도 힘든데
새파랗게 겁에 질려
도망간
친구가
뇌에 맴도네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수많은 동그라미들
모두가 멈췄다 굴렀다
말은 잘 들어
그건
나도 문제가 아냐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 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야
솔직히 말하자면 차라리
운전대를 못 잡던
어릴 때가
더 좋았었던 것 같아
그땐 함께 온 세상을
거닐 친구가 있었으니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수많은 조명들이 날
빠르게 번갈아 가며
비추고 있지만
난 아직
초짜란 말야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 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야
꼬질꼬질한 사람이나
부자 곁엔 아무도 없는
삼색 조명과
이색 칠 위에
서 있어
괴롭히지 마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 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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