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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걷던 길(84560) (MR)

금영노래방
Album 나만 알고 싶던 인디 모음 Vo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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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시간이
멈추길 바라
너의 생각에
잠기게 되면
한참을 걷잡을 수 없어
힘이 들어
너와 서로를
마주 볼 때에
옅은 미소를
머금은 채로
흐릿하게 보던 네
눈빛이 날 괴롭히는데
내 마음속
그 어딘가에 숨겨 둔
아득했던
시간의 끝에
우리 언젠가는
잊혀지겠지
그대 걷던 길로 난
늘 같은 길로만 걷네
자주 입던
코트의 감촉도
별 뜻 없이
내뱉은 농담도
잊을 법한 시간 틈
사이로 기억하고 있어
내 마음속
그 어딘가에 숨겨 둔
아득했던
시간의 끝에
우리 언젠가는
잊혀지겠지
그대 걷던 길로 난
늘 같은 길로만 걷네
어깰 감싸던 그대
온기는 식어 버렸고
턱 밑의 작은
웃음소리도 흩어져 가
그대 손을 붙잡던
버릇이 아직 남아서
주머니 속 내 손이
익숙해지질 않아~ hu
늘 바래 준
너의 집 앞 좁은 길에
낯설어진
내 발걸음은
한참 지나쳐도
등 뒤가 아파
그댈
볼 순 없지만
난 같은 길로만
함께 걷던 길로 난 걷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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