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낯설은 나는
내방 거울이 두려워
애써 눈길을 피하네
어제의 내가 어색해
아침마다 마주하는 얼굴인데
어느 아침엔 반가웠을까
거울 그저 거울인데 밤새 벗어냈다 생각했는데
허울 그깟 저울질에 아직 미련이 있다는 게
버거운 하루를 삼킨 밤
마주한 손등이 서러워
흐릿한 천장을 덮네
거울 그저 거울인데
밤새 벗어냈다 생각했는데
허울 그깟 저울질에
아직 미련이 있다는 게
거울 그래 거울인데
밤새 마주했다 생각했는데
허울 그깟 장난질에
이렇게 흔들린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