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만히 있네 그래
어두워지고 조용해지네
내가 놓친게 무었이 있을까
밖에서 일들도 다 있었는데
그 선배는 어디로 갔을까
기나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난 나 또한 수명이 있단걸 안다
별들이 왜 사라졌는지
기나긴 시간
흘러 흘러 흘러
또 만난 시간
이번엔 달라
난 내 몸을 추스려 그의
옆에 조용히 있는다
또 누군가가 여기에 들어와
세상은 한 가지가 아니라고
상자는 여러개라고 다
반복하며 다 다르게 간다고
난 그가 뿔로 휘두를 때
묶인 애를 풀며 몸으로 막는다
기나긴 시간
흘러 흘러 흘러
또 만난 시간
이번엔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