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르다

욱현
Album : 머무르다
Composition : 9월 12일, 욱현, 고유
Composing : 9월 12일, 욱현
Arrangements : 9월 12일

혼자 맞이하는
아침도 이제는 익숙해졌어
그 길었던 시간이
이제는 지나가려나 봐
홀로 남겨진
고요한 이 밤엔
이제 영화도 보고
맥주 한 캔에 잠에 들곤 해
너 없는 모든게
익숙해졌어
너를 찾는 습관도
끝인 줄 알았는데
셀 수 없이 되감았던
그 시간에 멈춰
너를 기다려 이 순간마저
끝도 없이 되돌아가
널 마주하려 해
무슨 말을 꺼내더라도 괜찮아
네가 떠나버린 계절
이곳에 머무를게 잠시
너와 함께했던
시간을 걸어도
길고 긴 터널은 끝도 없이
날 헤매이게 해
너와의 모든 게
쉽지는 않았어
근데 왜 습관처럼
아직 널 찾는 걸까
셀 수 없이 되감았던
그 시간에 멈춰
너를 기다려 이 순간마저
끝도 없이 되돌아가
널 마주하려 해
무슨 말을 꺼내더라도 괜찮아
네가 떠나버린 여기
이곳에서 널 기다려볼게
소중했던 기억이
더는 아프지 않게
조금 머물다 갈게
셀 수 없이 되감았던
그 기억에 멈춰
너를 기다려 이 순간마저
끝나버린 마지막을
다시 써보려 해
무슨 말을 꺼내더라도 괜찮아
아직 너의 온기 가득한
이곳에 머무를게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