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 것만 같던 스무살의 밤은
나도 모르는 채 페이지를 넘겨가는 책
넌 책갈피를 따라와 줘
거기서 나를 바라봐 줘
완결이 머지않아 날 듯 해
외전도 그렇듯이 나일 듯 해
내가 첫 번째로 발걸음을 옮겼던
거리에서 있었던 기억들은 지울래
시시때때로 계속 구르던 때론
돌아가긴 싫으니까 회상은 미룰래
근데 계속해서 파고드는 기억
그 자리엔 니가 서있었고 내 술잔은 비었어
니가 쥐고있던 주먹 나도 쥐어지긴 싫어
누가 이겨봤자 둘러 싼 애들은 비웃어
꼭 필요하대 서열의 정리
이건 수컷들의 자연의 섭리
내가 바랬던 대학은 저 멀리에
실패 않았다면 오지 않았을 거리
벗어나고픈 맘 든 밤 중간 없이
절이 싫음 뜨던가
그래서 떴지 다신 안 찾을 거리
내 삶 내가 찾을 수 있게 커버린 머리
난 스물의 너머로
걷다보니 반이 지나고 속으론
크지않은 아이 먹어가는 나이
그래봤자 이건 나인데 그렇게 방황하는 사이
끝나가는 듯해 마지막처럼 그 땐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음 해
다를거야 이듬해 달라지겠지 시간의 틈에
영원할 것만 같던 스무살의 밤은
나도 모르는 채 페이지를 넘겨가는 책
넌 책갈피를 따라와 줘
거기서 나를 바라봐 줘
완결이 머지않아 날 듯 해
외전도 그렇듯이 나일 듯 해
사회생활은 아마도 스물의 처음부터
딱딱하게도 시작했지 내 말엔 점 붙어
너 마음에 안들더라고 한참 전부터
물결 그리고 느낌표가 필요해
넌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이끌리는 채로
살아가기만 한다면 낙오자가 될 테니까
따라하기만 한다면
바뀌게 해줄게 그 말 쳐믿고 했던 게
거울 쳐보고 인사 백번 쳐다 본 배꼽만 백번
광대가 돼야 돼 눈웃음 그게 key point
목소리 깔지 마 그래야 사람이 기뻐해
연습한 미소엔 거짓이 80퍼센트니 믿지 않아도 돼
live is a liar, keep going
그렇게 살아가다보니 거짓말 안하더라고
눈가에 잡힌 주름은 더 늘어가 누가 뭐래도
실실 웃고 있는 게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 들 때 쯤엔
너무도 멀리 왔더라고 습관이 됐으니까 됐어
안 바뀔 거였으면 진작 호구로 살았지
먼 길 돌아가는 거 별 거 아냐 답없이
앞으로 생각 빼고 걷기보단 낫겠지 뭐
그렇게 할 거였으면 내 미래는 차겠지
나에게 말해 지금 바뀔 수록 강해지는거니
꼽아 책갈피 지금일거야 꽃이 피는 때가 왔어
끝이 아닌 시작이란 말에
내 앞으로 미래에 대해 생각하겠지
영원할 것만 같던 스무살의 밤은
나도 모르는 채 페이지를 넘겨가는 책
넌 책갈피를 따라와 줘
거기서 나를 바라봐 줘
완결이 머지않아 날 듯 해
외전도 그렇듯이 나일 듯 해
영원할 것만 같던 스무살의 밤은
나도 모르는 채 페이지를 넘겨가는 책
넌 책갈피를 따라와 줘
거기서 나를 바라봐 줘
완결이 머지않아 날 듯 해
외전도 그렇듯이 나일 듯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