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좋았던
그날
그만하자며
말을 하는 너
전혀
믿어지지가 않아
지금 이 순간
모든 시간이 멈춘 듯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떤 표정 지어야 할지
아무것도
생각나지를 않아
솔직하게 말해서 나
헤어질 자신이 없어
괜찮은 척 웃으며 널
보내 줄 자신이 없어
네가 없는
내 하루
하루도
생각한 적 없는데
나보다 나를
네가 더 잘 알면서
마지막 인사를 하며
멀어져 가는 너를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솔직하게 말해서 나
헤어질 자신이 없어
괜찮은 척 웃으며 널
보내 줄 자신이 없어
네가 없는
내 하루
하루도
생각한 적 없는데
나보다 나를
네가 더 잘 알면서
이별 앞에 서 있는
너의 눈에 비춰진
애써 웃는 내 모습이
나를 더욱 아프게만 해
솔직하게 말할게 나
헤어지고 싶지 않아
너 없이 나 혼자서
지낼 자신이 난 없어
네가 없는
내 하루
하루도
견딜 수가 없는데
나보다 네가
먼저였던 날
나보다 나를
네가 더 잘 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