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둔 사랑

손선희
Album : 손선희의 1집 (아껴둔 사랑)

바람이 향기를 불러서 내 몸을 휘어 감싸 안고
꼭 다문 입술을 스치며 내 마음 흔들리게 해
달빛도 구름에 가려서 못 본 척 눈을 감은 이 밤
사랑을 노래하는 새처럼 부끄럼 벗어버리고 싶어
당신을 만나려고 그랬나 봐 수없이 외로웠던 지난날
한 번도 열어 보인 적 없는 소중히 아껴둔 사랑
하늘이 나에게 단 한 번의 사랑을 허락해 준다면
사랑을 알게 해 준 당신 가슴에 한 송이 꽃이 되어 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