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누가 있었을 때도 난
딱히 충족되진 않았던
관심 밖의 모든 일들은
내겐 소음과도 같았어
이럴바엔 차라리 모두 다 끊어내야지
무거워진 어깨를 훌훌 털어버릴겸
비우고 나면 보이겠지 사라진 모든 것들이
딱히 외롭지도 않으니 그래서 난
혼자가 되기로 해
함께 있어도 아무도 모르게
혼자가 되기로 해
숨어버려도 아무도 찾지 않게
every night 엄마 말씀
모두를 안아주는 사람이 되렴
미안해요 mom 당신의 아들에겐
그럴만한 깜냥이 존재하지 않았지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
기다리는 사람 하나 없으니
쏟아지는 감정에 무던해질 때까지
점점 흐려지겠지 모두 지나쳐 가겠지
오는 길 역시 홀로 왔으니 그래서 난
혼자가 되기로 해
함께 있어도 아무도 모르게
혼자가 되기로 해
숨어버려도 아무도 찾지 않게
이제야 해답을 찾은 것만 같아
더 이상 내 곁엔
차라리 나 혼자가 되기로 해
함께 있어도 아무도 모르게
혼자가 되기로 해
숨어버려도 아무도 찾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