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는 토끼가 안 산다고요?

하얀 곰 하푸
Album : 하얀 곰 하푸의 과학 대모험 - 우주편
Composition : 정미현
Composing : Mate Chocolate
“네? 달에서는 토끼가
안 산다고요? 제가 분명히
달에서 토끼 두 마리가
방아 찧고 있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하하하. 직접 나가서
토끼를 찾아볼까? 달에는
공기가 없으니까, 우주복을
잘 착용하고 나가보자!”
하푸와 우주비행사님이
드디어 우주선 밖으로
나왔어요.
“으아. 우주복 엄청 무겁다!
우주비행사님! 달에도
중력은 있는 거죠?”
“응! 하지만 달은 지구보다
중력이 6배 약해.
지구에서보다 6배 높게
점프할 수 있어!”
“우와! 피슝! 야호!!! 저 좀
보세요! 농구선수보다도
높이 뛸 수 있어요!
야호! 신난다!”
“하하하. 달은 정말 재밌는
곳이지? 또 재미있는 거
보여줄까?”
“네!”
“지구에서는 공기가 있기
때문에 두 물체를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더 빨리 떨어지지?”
“네! 깃털처럼 가벼운 것들은
아주 천천히 떨어지잖아요!”
“맞아. 하지만 달은
공기가 없는 진공상태야.
이곳에서 이 무거운
공과 깃털을 동시에
떨어뜨린다면 어떻게
되는지 볼까?”
우주비행사님이 무거운
공과 깃털을 동시에
떨어뜨려요. 그러자!
“우와! 동시에 떨어졌어요!
달에서는 나도 깃털처럼
가볍다고 할 수 있겠다!
달 정말 재밌는걸?!!!
달에 대해서 더 알려주세요!”
“달이 만들어지게 된 건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45억 년 전 어떤 행성이
지구로 날아와 쾅! 들이받으면서
많은 먼지가 우주로 방출되어
그 물질들이 뭉쳐져 달이
되었다는 거대충돌설이
가장 유력해.”
“아~! 으하하. 멋지다!
이제 빨리 토끼들을 찾아봐야지!
토끼들아! 어디 있니? 음…
그런데… 이곳엔 공기도,
물도 없으니, 토끼들이
있을 리가 없겠군요.
그럼… 대체 제가 본
토끼들은 뭐죠?”
“하하하. 하푸가 지구에서
바라본 토끼들은 아마 달의
어두운 부분을 착각한 걸 꺼야.
달에는 수많은 돌덩이들이
충돌해서 만들어진
웅덩이들이 많거든.
그 부분들을 ‘달의 바다’라고 해.”
“물이 없는 바다라니.
재미있네요! 하지만
토끼들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
“달은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곳이지만
달 덕분에 지구에서는
많은 생물체가 생겨날 수
있었어!”
“달 덕분에요???”
“응! 바다의 밀물과
썰물을 아니?”
“네!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이 되고 다시 차면
바다가 돼요!”
“맞아. 바다의 밀물과
썰물이 하루에 약 두 번씩
오르내리는 것을 조석이라고 해.
이 현상은 달의 중력으로
인해 생기는 거란다.”
“아~ 달이 없었더라면 갯벌도
없고, 그러면 갯벌의
다양한 생물들도 없었겠네요!
갯벌에 있는 꽃게, 조개..
맛있겠다.. 흐흐….”
“맞아.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계절도 달 덕분에 생긴 거야!”
“봄, 여름, 가을, 겨울.
이 사계절이요?”
“응! 지구가 혼자서 도는 것을
지구의 자전이라고 해.
지구는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진 상태로 태양
주변을 도는데 그것을
공전이라고 해. 자전과
공전을 하며 계절에 따라서
태양 빛을 받는 시간과 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계절이
생겨난 거야. 이때. 다른
행성들은 자전축이 크게
변하는데 지구는 달이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계절이 일정하게 변하지.”
“달과 지구는 친구 같은
존재네요! 재밌다!”
“맞아. 달은 지구 주위를
빙빙 맴도는 유일한 위성이지.”
“위성이요?”
“지구가 혼자서 도는 것을
자전, 태양 주변을 도는 것을
공전이라고 했지? 달은 지구
주변을 돈단다. 행성과 같은
천체 주변을 공전하고
있는 천체를 위성이라고 해.”
“우리가 쏘아 올린 것들이
그래서 인공위성이라고
불리는군요!”
“맞아. 우리가 얘기하는
한 달, 두 달, 1월, 2월
하는 것들이 다 달의
자전과 공전 때문에
생긴 말들이야.”
“아! 한자 달 월! 그랬구나!
달은 지구에 정말 많은
영향을 주네요.”
“그렇지? 달은 한 달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스스로 도는 자전주기도
한 달이야.”
“그래서 지구의 한 달이
생겨난 거구나! 달이
없었더라면.. 지구는
어떻게 됐을까..?”
하푸가 달이 없는
지구의 모습을 상상해 보아요.
“달이 사라지면…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가
변해버리니까 계절도
엄청나게 빨리 변해버리겠지?
뜨거운 지방에 눈이 펑펑 내리고
남극과 북극의 빙하는 모두
녹아버릴거야.. 안돼!!! 그럼,
북극에 있는 우리 가족들과
친구들도 위험해지잖아!!!!
지구에 모든 생물체들이..
멸종될지도 몰라!!!!!!”
“안돼! 달아! 지구 곁에
꼭! 꼭! 잘 머물러줘야 해!”
“하푸야. 그런데.. 슬픈 소식이 있어.”
“슬픈.. 소식이요?.. 뭔데요…..?”
“지구와 달이.. 점점 멀어지고 있어.”
“뭐라고요!?? 왜요!?”
“바닷물이 움직일 때
물과 바닷속 바닥의
마찰이 지구의 자전 에너지를
점점 약해지게 만들어. 지구의
자전력이 약해지면 달이
지구를 빙빙 도는 공전에 영향을
미쳐서 점점 멀어진대.
일 년에 약 3.8cm씩 멀어져가고 있어…”
“헉! 몇십억 년 뒤에는 아주
멀리까지 가게 되겠네요…
언젠가는… 없어지게 되겠죠?”
“아주 먼 이야기지만 언젠간
그렇게 되겠지?”
“흑… 달이 이렇게 소중한지
이제야 알았어요.
지구를 평화롭게 해주는 달아.
고마워!”
하푸가 달에서 반짝거리는
별을 바라보아요. 달에서
보는 별들도 참 아름답네요.
“달에서 바라보는 별들도
참 아름답지?”
“네. 정말 아름다워요.
우주비행사님! 별이
반짝거리는 이유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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