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바위라고요?”
“그래! 바로, 지층을 보러 갈 거야!
따라와!”
“우와~ 아름다운 절벽이다!!!
오잉? 진짜 샌드위치처럼
층층이 쌓여 있잖아? 어떻게
만들어진 거예요?”
“저걸 바로 ‘지층’이라고
한단다. 물이 운반한 자갈,
모래, 진흙 등이 오랜 시간
계속 쌓이면서 먼저 쌓인 맨 아래층이
꾹꾹 눌리지.”
“아이구… 무겁겠다…!”
“오랜 시간 꾹꾹 눌리면서
단단한 지층이 만들어진단다.
물속에서 만들어진 지층이
지구 내부의 힘에 의해서
땅 위로 솟아오른 뒤,
파도와 바람에 깎여서 저렇게
보이게 되지.”
“정말 꼭 샌드위치 같아요!
무지개떡 같기도 하고… 책을
쌓아놓은 것 같기도 해요!”
“그렇지. 지층은 지구 내부의
힘을 받아 모양이 변하기도 한단다.
저렇게 수평인 지층은 얇은 층이 가
로로 쌓여있어 줄무늬가
보이고 층마다 두께와 색깔이 조금씩
다르지. 구불구불한 모양인 습곡도 있어.”
“구불구불 습곡?”
“층이 꼬불꼬불 휘어져 있지.
층의 색깔도 여러 가지야.
또 지층이 뚝! 끊어져 있는
단층도 있어.’
“뚝! 끊어진 단층!”
“층이 끊어져 어긋나 있지.
정말 아름다워!! 같은 두께와
색깔의 층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기울어진 지층도 있단다.”
“우와. 진짜 다양하다.
맨 아래에 있는 층은 제일
먼저 만들어져서 위에 있는
층들에게 눌려 힘들겠다…”
“맞아… 가장 아래에는 보통
가장 무거운 것부터 가라앉지.
큰 자갈, 그 위에 작은 자갈,
그 위에 모래, 그위에 진흙.
이렇게 말이야.”
“그럼, 제일 힘센 친구가 가장
아래 있는 거네요? 다행이다. 히히.”
“정말 놀랍지 않니!? 정말… 자연은..
위대해….!!!”
“우.. 울면 안 돼요. 박사님!!!”
“따흑.. 그.. 그래…! 우리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퇴적암들을
관찰해보자꾸나!
드디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위를
공부하는 시간이야!
으하하하! 너무 좋아!!! 어서 가보자!!!!
따라와!!!”
“퇴적암!?? 박사님!!! 같이 가요!!!!”
“퇴적암은 지층을 이루고 있는
암석이지. 알갱이의 크기에 따라
분류하는데 직접 만져보면서
관찰해보자! 먼저 알갱이 크기가
가장 작은 ‘이암’. 진흙이나 갯벌의
흙과 같이 알갱이의 크기가
매우 작은 것이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이야.”
“우와. 이쁜 갈색이에요.
연한 노란색도 보여요! 부드럽다.
엇….! 깨.. 깨져버렸어요!!”
“아이쿠. 이암아.. 괜찮니?
이암은 알갱이가 아주 작고 부드러워서
잘 부서진단다. 자, 이번엔
진흙보다 알갱이가 큰
모래가 굳어져 만들어진 ‘사암’.”
“오~ 연한 회색이에요!
좀… 까칠까칠하네요. 울퉁불퉁하고
모가 나 있어요!”
“그다음은 자갈, 모래,
진흙 등이 굳어져 만들어진 ‘역암’.”
“오! 역암은 크고 작은
알맹이들이 다양하게 섞여 있어요.
그래서 만졌을 때 느낌도 다양해요.
큰 자갈도 보여요.”
“하푸가 관찰을 아주 잘하는구나?
자.. 그다음은… 퇴적암에 있는
스파이 녀석!!!”
“스.. 스파이요!!??”
“그래. 아주 특이한 녀석이지.
바로바로.. ‘석회암’”
“우와.. 부드럽다…!”
“이 녀석은 물에 녹아 있는
석회질 물질이나 동물의 뼈, 조개나
소라 껍데기 등과 같은 생물의
일부가 쌓여서 만들어진
암석이야. 알갱이가 매우 작지.
그 알갱이들의 주성분이 바로
탄산칼슘인데… 석회암에
묽은 염산을 떨어뜨리면…!”
“떨어뜨리면…..!!!??”
“이렇게 거품이 생긴단다!”
“우와!!!!!!! 석회암만 이렇게 거품이
생기는군요!!! 부글부글!!!
으하하하! 가위 바위 보 박사님이
왜 바위를 좋아하시는지 알겠어요!
이렇게 다양한 돌들이 있는지
몰랐어요! 어… 오잉? 저게 뭐지…?
바..박사님…! 저기… 이상한…
곤충 모양이….”
“어!?? 뭐!?!? 어디!! 어디!!!!!
으!!! 벌레 싫어!!!!”
“저.. 저기… 바위에….!!!!”
“으아아악!!!!! 바위에!!???
어디!! 어디!!!?? 으아아악!!!
오!!!!! 이건!!!! 화.. 화석이다!!!!”
“화석이요!???”
“그래!!! 이건 삼엽충의 화석이야!!!!
하푸!!! 너가 화석을 발견했어!!!
아주 먼 옛날에 살았던 생물의
몸체나 발자국과 같은
흔적이 퇴적물 속에 묻혀서
만들어진 걸
화석이라고 해. 이건 바다에 살던
삼엽충이 바닥에
가라앉아서 물에 의해 운반된
퇴적물이 삼엽충 위에 쌓이고,
쌓이고 쌓여 오랜 시간이
지나 화석이 된거야!!!!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으로 지층이 깎이면서 이
화석이 드러나게 된 거지!!!”
“우와!!! 제가 삼엽충 화석을
발견한 거예요!? 오!!! 그럼, 저
공룡 화석도 찾을래요!!! 박사님도
같이 찾아봐요! 어서요!! 어서!!!”
“하푸!!! 그건 지질학자들한테
맡기고 우리는 마그마로 만들어진
바위들을 보러 가자! 어서 다른 바위도
알려주고싶어..!
아주 재미있는 바위들이라고!”
“마그마로 만들어진 바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