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에 피어오르며
어루만져 주는
그 손을 도저히
뿌리치지 못해
넌 차가운 불처럼
날 얼리고 녹여
그게 당연하단 듯이
무심코 내뱉은
아무 의미 없는
그 말에 난 또 고뇌해
너의 차가운 눈빛과
따뜻한 손길에
난 더 갈망하고 넌
나의 빛이자
어둠 우릴 비추며 더럽혀
점점 나의 맘은
(어느새 다 너의 손에)
사랑인건지 아님 시련인건지
끝없는 악몽을 아무리 뿌리쳐 내도
너의 잔인함조차 끝내 원하게 돼
소리치고 밀쳐내도 날 바라보는 너
(No pain no gain
허나 요동치는 a heartbeat oh bady)
그렇게 아무 말 없이 날 바라는 넌
어느 날 서서히
원하던 상처를
내게 심어놓고
고통마저 삼켜
천천히 내 심장까지 도려내
덩굴을 휘감네
(뿌리치지 못해 절대 우린)
사랑이 아닌 영원한 시련앞에
시작된 우리의 마음은 서로를 향해
피어오른 아픔이 날 주저앉게 해
가지마 라고 한 순간 너의 안에 갇혀서
(추락해 추악한 너의 안에,
그렇게 우린 불이 붙어 타오르네)
잔혹한 숨결조차 끌어안으리(그러니)
가지마 떠나지 마
어루만져 준 그 손을 뿌리치지마
어차피 우린 우리가 아니라면
싸늘한 주검일 테니까
(넌 독해 is so bad
허나 거부하지 못해 절대)
너의 품에서 겪을
고통은 달콤해
사랑이였던거지 영원히 새겨질
끝없이 시작된 마음이 서로를 원했듯이
차갑게 얼어버린 널 어루만질 때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너였어
(가죽을 벗겨내고 살점을 파고드는
더럽고 추악해도 그게 우리다워
재가된 먼지가 된
너의 추악함을 내게 심어줬으면 해
죽어도 나 그곳에 피어오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