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눈으로 날 보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았니
꼼짝마! 눈을 맞춰보니
거울에 비친 나였네
잠을 깨니
기분이 더럽고
주위를 보니
모두 달아나 버렸네
누구보다 태평하게 앉아
노력을 기만하고 눈을 붙이네
나 깨어났을 땐 아무도 없고
날 내려다보는 눈만 가득할 뿐이네
주먹을 쥐고 내려치는 게
바위라는 걸 알면서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면
그게 진짜 멍청한 거야
영화처럼 이상은 없지만
그 이상의 아픈 현실은 존재해
누구보다 태평하게 앉아
노력을 기만하고 눈을 붙이네
나 깨어났을 땐 아무도 없고
날 내려다보는 눈만 가득할 뿐이네
(착각) 내가 주인공
(눈을 떴을 땐)
(망각) 찬란한 현실
(차가운 현실)
내가 만든 건 나의 늦은 후회
나 깨어났을 땐 모두 잠이 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