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을 기다려주는 이들은 없네
어쩌면 나라고 다를 거 같아?
상황들에 비벼지다 보니
내 향기를 잃어가네
이젠 어딜 가도 똑같아
내 시간에 반의반의
노력으론 못 이뤄내
후회 없이 보단 오늘을 남겼네
귀찮으니 미뤄내는 법은 없네
비슷해지면 내 건 어때
비슷해지면 내 건 어때
새로워지는 순간에 첨벙
이제 빠지는 거품에 담가
때론 웃고 때론 울다 무표정에
그렇게 긴 하루가 또 저물겠지
지친 하루 늦은 시간 각가지에
이유들로 내 꿈은 막을 내렸지
텅 빈 마음을 채워
음악 소리를 키워
누구도 몰라주는 감정에
가끔 난 너무도 외로워
숨소리조차 외면받다
조급했던 순간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기 보다
당장에 작은 일들에 무너져
힘겹게 이뤄낸 작은 성공은
초라한 내 그릇이 돼
핑 돌아서 가던 내 길에 침 뱉으며
무심한 말 한마디에 무너져
버텨내던 시간들마져
외면받아 나약해져 땅으로 꺼져
이겨내지 못해 사라져도
바닥을 남겨
때론 웃고 때론 울다 무표정에
그렇게 긴 하루가 또 저물겠지
지친 하루 늦은 시간 각가지에
이유들로 내 꿈은 막을 내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