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돼 난 또다시 이 drum loop 안에
그간에 쌓였던 굴곡들을 쏟아내
수단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항해는 끝나지 않았고 그다음 차례
파도가 몰아쳐도
앞을 향해 나갈 수밖에 없어
중간에 뜯겨져 나간 흉터마저
나만의 무늬가 돼 이렇게 드러나네
이렇게 돌아가네
잊었다 생각했지만 그 불안함은
잠깐의 감정이었을 뿐 그간 쌓은
굴곡이 발자취가 돼
줄곧 나를 함께 이끌어 왔기에
또 날 몰아붙여 맞이하게 될
그다음은 새롭지만 별반 다르지 않기에
돌고 돌아 다시금 맞이하네
발걸음을 돌려 예정된 결말
그들이 말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어 이곳에서 나
다른 환경. 같은 lifestyle 꺾지 않던 고집도 전과 그대로
지쳐버린 육신에 외로움 그게 나를 부추겼대도
탓할 수 없지 결국 감당할 선택일 뿐
쓸데없는 숫자는 집어치워 울리지 마 갤럭시를
내 얘긴 전과 다름없지 뻔하지 출처는 작업실
멍하니 반복되는 드럼 위에서 그저 써 내려가지
이렇게
또 이렇게
그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결국 돌아가지
이렇게
또 이렇게
그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