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 김동민
돈민킴이라고 하지
악기도 다룰 줄 몰라 컴퓨터로 한 음 한 음 만들어보고 있지
나의 썰들을 노래로 들려줄게
도쿄 거리에서 귀신을 봤어
인적이 드문 곳 횡단보도 위에서
검은 후드티를 입은 그녀가
나와 눈이 마주쳤을 때 섬뜩한 미소를 띠우며 나를 보며 말했다
"주우고엔 고주쯔센데쓰"
그말이 무슨말인지 알고싶지도 않았다
나는 귀신을 보았다
"주우고엔 고주쯔센데쓰"
나는 그 일본말을 기억했다가 번역기에 돌려봤지
"주우고엔 고주쯔센데쓰"
그말은 15엔 50전
난 그말이 무슨뜻인지 바로 알수 있었어
관동대지진때 조선인을 색출하기 위해
그걸 발음하게 했지
지진이 조선인들때문에 생긴거라고
일본사람들은 믿었지
그리고 죽였지
입을찟어서
발음을 못해 죽은 조선인이었다
내 생각이 맞다면
한맷힌 조선인들이
아직도 밤이면
"주우고엔 고주쯔센데쓰"를 연습하며 거리를 떠돌고 있을거야
"주우고엔 고주쯔센"
"주우고엔 고주쯔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