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
가라앉은 내 모습을 봐
차갑게
식어버린 내 열정은
이제는 불타오를 기력도 없이
새까맣게 타
물속 깊이 빠져든다
난 죽어가고 있어
깊고 차가운 물 속에
나는 가라앉고 있어
마지막 내 숨이 꺼져가
깊은 바닷속으로 underwater
깊은 바닷속으로 underwater
주워 담지 못할 말을
이젠 너 앞에서 나는
그리 힘겹게 꺼내놓고
난 세상 앞에 누웠지
이젠 잘 가 bye
바닷속에 잠겨있어, 난
쌓아 올린 것들이 부질없어
네가 내게 했던 약속도 전부 의미 없어
이젠 전부 잊혀지겠지만
내가 널 위해 많이 쌓아놨어
난 죽어가고 있어
깊고 차가운 물 속에
나는 가라앉고 있어
마지막 내 숨이 꺼져가
깊은 바닷속으로 underwater
깊은 바닷속으로 underwater
놓지 말란 말들은 두고 잠수
타버렸던 날들은 묻고 난 또
재가 되어 흩날리는 나를 움켜쥐며
날 삼키는 저 파도들과 사투
잃어버린 시간을 후회하며 바닥을 찍어
돈이던 사랑이던 단어들을 찢으며 헤어
이 해저속을 유영 이건 위험 위엄
따윈없이 몸부림치는 개 헤엄
그저 인정 받고싶던 거
그거 하나 인간 되고 싶던 거
되돌아봐 나 멍청하게 버려왔던 시간들을
이젠 주워 담고 있다는 거
눈을 뜨고 다시 깨어 나려 노력 해봐
아직 늦지 않았다는 나의 목소릴 들어봐
다시는 똑같은 실수 그리고
똑같은 말들 그리고 좆같은 행동 전부 잊고 다시 일어 나
난 죽어가고 있어
깊고 차가운 물 속에
나는 가라앉고 있어
마지막 내 숨이 꺼져가
깊은 바닷속으로 underwater
깊은 바닷속으로 underwater
바닷속 떠다니는 내 모습을 봐
찬란한 푸른 바다를 부유 중이야
이제는 거의 다 올라왔어
두 번째 비행을 준비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