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도시 생태계

겉다림
Album : a universe like that
Composition : 겉다림
모두와 헤어지고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쳐온 이 사람은
미련이 담긴 가방 하나를 들고
이곳 이별의 도시에 흘러든다
그를 맞이하는 저 고래의 울음소리
눈물바다 깊이에서 낮고 따스하게 울린다
짝이 없는 직박구리
날카롭게 투덜대다
나뭇잎 사이로 사라지고
농담처럼 커다란 왜가리 한 마리
고함을 치며 날아간 석양
아침이 오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텅 빈 지구 밑을 맴도는 지하철을 탄다
누구도 곁에 없으니 버림받지 않겠지
실은 늘 떠난 건 나였지만
배반당한 표정의 매미 허물이
아무 말 못 하고 말라간다
길고 긴 불면의 밤을 지새우다
독한 기억을 한잔 들이켜고
아침이 오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텅 빈 지구 밑을 맴도는 지하철을 탄다
누구도 곁에 없으니 버림받지 않겠지
아프지 않겠지 다치지 않겠지
아침이 오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텅 빈 지구 밑을 맴도는 지하철을 탄다
누구도 곁에 없으니 버림받지 않겠지
실은 늘 떠난 건 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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