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사랑이 지는 시간에는
아늑했던 볕들 전부 사라지고
두 눈 멀도록 바라본 별들이
애틋이 발목을 잡네
끝날 것 같이 던진 문장들이
온몸을 끌어안듯이 돌아오고
깊이 스며든 작은 꽃들에게
서투른 인사를 하네
내 기억조차 하기 싫은 밤들에게
후회 따위는 없다 험담을 하고
흩어져버린 꿈들 모두 다
멀리 떠나가 버렸네
내 기억조차 하기 싫은 밤들에게
후회 따위는 없다 험담을 하고
조각나버린 시간 모두 다
훨훨 날아가 버렸네
내 빛이여 안녕
내 꽃이여 안녕
사랑이여 모두 안녕
내 여름의 기억
눈부신 꿈들아
내 사랑이여 모두 안녕
내 빛이여 안녕
내 꽃이여 안녕
내 사랑이여 모두 안녕
내 여름의 기억
눈부신 꿈들아
내 사랑이여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