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런

장성우
Album : 그냥 그런
Composition : 장성우
Composing : 장성우
Arrangements : 장성우
책은 겉 표지가 아니라
컨텐츠로 가치가 결정되며
사람 역시
말보단 행동이나 내용이 중요하지
그렇지, 그렇지?
우리가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말들을
랩에 담아내는 게 차라리 나을 거야
하기 어려운 말이라거나
섣불리 꺼내기 어려운 정도의 이야기라도
그게 진실이라면
그게 힙합이라잖니
늘 보이잖는 가치와 태도에 대해 말해야
하는 게
진짜 근본주의라는 거지
돈보다 나은 걸 말할 수 없다면
넌 힙합은 때려 쳐
내가 뭔데 이런 말을 하냐 고
묻는다면 딱히 해줄 말은 없다 미안
거 나중에 알려드릴게
하지만 저 말은 진심이야
네가 가사를 쓰기 시작했을 때
마음 속 깊은 심금에 담긴
의지가 있을 거야 타오르는
갈망 무언가를 향한
희망 적인 바람이 있기에
종이 위에 글자를 적어 올리는
괴로운 일을 시작했겠지 또
예술적으로 쌓아 음악에 담는
고생을 감수했겠지
그럴 거라고 믿어, 그래
거기에 넌 정수와 온갖 예쁜
아름다움 마음가짐 건전한 사상
그런 것들을 담아 팔렴
난 이 사회가 망가져 가는 꼴이
더 이상 못봐주겠으니
너라도 마음을 바꿔주겠니
더러운 말들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
그나마 한줄기 빛이라는 무언가는
평범한 이웃간에 건네주는 한 마디
안부 인사와도 같은 거지
전쟁 중에라도 평화로울 수 있다고 봐
가난한 중에라도 누군가는 평안할 수
있다고 보고
그런 게 중요하지, 음악은 분명
돈보다는 나은 거라고 본다 난
풍성한
삶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야
그렇게 살려면 굶주림에 대해
알아야 하고
지나치게 채워진 삶은 가끔
우리를 정말로 병신으로 만들어
얻기 위해서 버려야 한다는 걸
깨달을 때 넌 소년이 아니라
진짜 사내가 될 거야
감정에 치우친 하루라
오늘은 어떻게 살았니
기분 좋은 날이었니
이 노래가 당신의 플레이 리스트
그 속에 들거나 혹은 또
흥얼거리는 기분에 속한다면
그것만으로 최고의 찬사일 거야
이 랩에 대한
어쨌든 지내온 날들
고생 많았다 이건
곡 하나를 써낸 나에게도
하는 말인 거야
그래 이걸 듣는 게 누군진 몰라도
아침은 잘 챙겨먹고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
뭔지모를 악기들로 채워진
음악 소리가 괜스레 흥겹구나
가을 날씨가 쌀쌀한 요즘이야
바람도 차게 불고
외투는 잘 챙겨가야겠어
일 년의 대부분이 지나버린 시기중에
나는 글은 얼만큼을 썼는지
또 마음은 얼마나 다잡고 살았는지
한 해의 결심은 잘 이루었니
(이 노랜 트럼펫 소리로 만들었다는데
뭐 잘 모르겠어 이게 트럼펫인가 보지)
그래 난 수다쟁이고 말이 빠르지
다행인 점이야 발음이
그나마 잘 굴러간다는 건
몇 초까지 왔을까 지금
네게도 이글대는 신념이 있다면
한 번 랩이라도 써보렴
첫 마디는 언제까지나 이어져
열정의 불길과 리듬과 운율의
흐름은 라인이라고도 플로우라고도
부르는 연결성 또 글에서는
개연성 이라고도 하지
별 말 아니지만 그저 지껄이는 것
뿐야 흐르는 음악에
그 위에 심장의 지껄임과
몇 마디 말들을 잘 골라
누군가에게 독이 되지 않게 우아
하게 골라 장미꽃처럼 올려
놓아 보면 그제야 그럴싸한
랩이라고 그걸 부르게 되지
거리에서 울리는 여러 음악소리
들 중 내 목소리가 하나라도 올라갈
수 있을까 모를 일이야
버스킹이라도 하면 되겠지
서울대를 가고 싶어?
버스 타고 가면 되잖아 그런 말이지
다 채워내야 하는 건
비트만이 아니라 랩을 뱉는
그대의 마음이야
많고 많은 할 말 중에
줄여서 몇 분 몇 초의 비트 내에
올려 보내는 게 고생스럽구나 참
여기까지 딱 써서 끝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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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그냥 그런 이야기
쿨(COOL) 그냥 그런 이야기
하이 미스터 메모리 그냥 그런 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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