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안에 남겨진 그 때의 향기
기억의 품에 머무는 물든 목소리
어둔 밤에 수놓은 불빛은 희미해져 가고
애석하게 멀리서 나를 비웃는 순간들
우울한 내 바람 속에 스쳐간 향기는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들려오는 어린 날의 노래에
하늘아래 자유로이 꽃잎을 휘날리네 우워
투명한 날 내린 비에 흐려진 장면을 바라만보다
선명하게 춤을 추는 구름 밑 그림자에
같은 계절 끝에 다시 그 미소를 띄우네 우워
내 방 한 켠에 버려진 쓰다만 일기
새겨진 말에 차오른 그 날의 공기
어디라도 날 따라오던 발길은 멈췄고
영원 속에 베어 머무는 그 향의 조각들
우울한 내 바람 속에 스쳐간 향기는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들려오는 어린 날의 노래에
하늘아래 자유로이 꽃잎을 휘날리네 우워
투명한 날 내린 비에 흐려진 장면을 바라만보다
선명하게 춤을 추는 구름 밑 그림자에
같은 계절 끝에 다시 그 미소를 띄우네 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