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본 옛 사진속의 앳된 얼굴들
모두들 즐거워보여
남은이도, 떠난이도
추억은 밝은 달 처럼
이면의 흉터는 보여주지 않는 걸
그래도 자신있던 답
넌 어딜 향하냐는 물음에
당연하게 여긴 게
하나둘씩 사라져가네
우두커니 선채
내 눈은 자리할 곳을 잃었네
Where U go where U going now?
과거에 묶인 채로
Where U go where U going now?
초점을 잃은 채로
뭣 모르던 그 소년, 무겁게도 시간을 달려
기어이 도착한 끝은 망망한 표류의 시작
무용지물일 뿐이야
외딴 섬에 공들여 쌓은 나의 탑
과하게 커진 머리가
뿌리내릴 땅은 존재하는가?
냉소와 다독임으로 불안을 감춘 다음
애써 되뇌여 내 맘에
'노력하는 이상 방황하는 법이라네'
참 아슬하게 아름답네 살아있다는게
당연하게 여긴게
하나둘씩 사라져가네
우두커니 선채
내 눈은 자리할 곳을 잃었네
Where U go where U going now?
과거에 묶인 채로
Where U go where U going now?
초점을 잃은 채로
Where U go where U going now?
Where U go where U going now?
Where U go where U going now?
확신을 잃은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