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내딛는 발이 무거워
더운 고개를 숙이고
깊은 숲에 빠져
텅 빈 길 위에 덩그러니
아쉬운 어제와 닮은 소매는
자꾸만 늘어져
둥그런 세상 속
네모난 것들은
자꾸 우릴 망가뜨려
아득한 일들과 계속되는 세상
지겨운 입술 사이로 흐르는 공기
아
너의 새벽 옆에 서 있을게
나는 신경쓸 필요 없어
숨 소리도 내지 않을테니
괜찮다면 네 옆자릴 내어줄래?
너의 새벽을 내가 지킬게
너의 눈물 옆에 서 있을게
나는 신경 쓸 필요 없어
본 것도 본 척 않을 테니
괜찮다면 네 옆자릴 내어줄래?
너의 새벽을 내가 지킬게
너의 마음 옆에 서 있을게
나는 신경 쓸 필요 없어
어리숙함도 사랑할 테니
괜찮다면 네 옆자릴 내어줄래?
너의 새벽을 내가
너의 새벽을 내가
그런 새벽을 내가
지킬게
(너의 새벽 옆에 있을게
너의 눈물 옆에 있을게
너의 음악 옆에 있을게)
지킬게
(너의 새벽 옆에 있을게
너의 눈물 옆에 있을게
너의 음악 옆에 있을게)
너의 새벽을 지킬게
(너의 새벽 옆에 있을게
너의 눈물 옆에 있을게
너의 음악 옆에 있을게)
Whoo Whoo
(너의 새벽 옆에 있을게
너의 눈물 옆에 있을게
너의 음악 옆에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