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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봄 (Piano ver.)

정미조
Album 75Lyrics 이주엽Composition 손성제Arrangement 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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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부서지던 어느 환한 봄날
아주 젊던 엄마는
꽃처럼 웃고 새처럼 노래했네
나도 작은 새처럼 따라 노래했네
어린 철부지 손잡고
엄마 뜰이 꿈에 잠기던 날들
바람에 실려온 꽃향기 어지러울 때
엄마 얼굴 빨갛게 물들어가고
고단한 몸에 봄빛 스며
어떤 꽃들보다 아름답던 나의 엄마
햇살 부서지던 어느 환한 봄날
몸이 기운 엄마가
꽃처럼 지고 봄빛도 저물었지
나는 봄의 가운데 혼자 덩그러니
꽃은 철없이 피어도
나의 뜰엔 슬픔만이 남았네
바람에 실려온 꽃향기 어지러워도
얼굴 붉어 수줍던 엄마는 없네
고단한 몸이 빛을 잃고
봄길 앞질러서 떠나버린 나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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