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난 내 귓가에만 들리게
아무도 모를 만큼 작은 목소리로 불러봐
읽기 쉬운 너의 이름
잠결에 잊혀지지않게
한참을 걷다가 난 생각해
우리는 왜 헤어져야만 했는지
그럴듯한 수만가지 이유들 로는
이유가 되지 않아서
우리는 남보다 못한 아는 사이
너없이 나 혼자 더 잘 살 수 있다고
말없이 눈물 흘리던 너보다 내가 좀 더 힘들다고
아픈 사랑했고 예쁜 이별했다
내 아픔만 아프다 서럽게 울었던 건
모든 게 다 처음이라
뭘 해야 할지 몰랐어
언제부터 였을까 우리 사이
아무거나 먹고 아무 말이나 해도
아무것도 안 해도 좋았는데
이제는 뭘 해도 지루하기만 해
헤어지자는 말조차 성가시고 귀찮아서
내일로 미루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아무 표정 없는 널 보며
언제까지 이래야만 해
우리는 남보다 못한 아는 사이
너없이 나 혼자 더 잘 살 수 있다고
말없이 울먹 거리던 너보다 내가 좀 더 힘들다고
나만 사랑했고 혼자 이별했다
내 아픔만 아프다 서럽게 울었던 건
모든 게 다 처음이라
뭘 해야 할지 몰랐어
알 것 같아서 다 미안해서
아플 것 같아서 다 고마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