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pray to god
너는 알까 이런 나를
참 무식하고 깊은 나를
너의 상처로 감싸 안을 수 없는 날
너는 알긴 알까
너는 이런 나를 사랑할 수 있겠니
너는 이런 나를 바라볼 수 있겠니
세상이 싫어져가는 날
너무 두려워서 문을 닫은 날
내게 와 사랑을 말하지 마요.
그럼 나, 너에게 아픔을 느낄지도 몰라
내게 와 영원을 느끼지 마요.
그럼 나, 저물어가는 해가 될지 몰라
자기야 미안 나는 이런가 봐요
어른이 되기에는 난 너무 어려요
나도 밝은 표정 하고 싶은데
우울이 기본인 게 내가 무슨 잘못일까
사랑도 난 너무 많은데
많아져 가는 내가 싫을 때
이런 날 바라보는 너가 날 사랑할 수 있을까
결핍들이 나를 더 가두고
내가 바라는 건 오직 너의 사랑
바람이 커져만 가는 날 넌
이해하긴 할까
아님 너도 다 똑같이 나를 혐오할까
내게 있어 너만큼은 나를 더
안아 주길 바랐는데 너는 어디에
이제 나는 그런 노래를 해
너 이름을 불러 그냥 웃음 한번에 넘길게
자기야 나는 아직 이러고 살아요
어린 나는 용서가 잘 안돼요
사실 사람들이 나는 싫어요
그 사이에 있는 웃음이 난 싫어요
자기야 술이 없음, 나는 안돼요
밝은 표정 하는 내가 싫어요
그렇게 난 점점 망가져가는데
이게 맞는 삶인걸까
자기야 사실 난 좀 미안해요
이러라고 있는 내가 아닌데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오직
이런 노래와 춤일 뿐인데
자기야 나도 사실 날 잘 몰라요
그러면서 난 또 사랑을 바라죠
이런 나는 정말 양심도 없어
그래도 자기야 날 사랑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