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함께 씻겨가듯
이 마음이 사라지길 바래
다가올 가을 바람처럼
이 마음이 사라지길 난 간절히
여름과 함께 씻겨가듯
이 마음이 사라지길 바래
다가올 가을 바람처럼
이 마음이 사라지길 난 간절히
바래
여름날 만났던 우리
뜨거운 햇살만 내리는 도시 아래서
더위도 잊게해준 너의 표정에
괜스레 몰래 웃음짓던 그때 내 모습이
참 많이도 생각이 나
집 앞에 널 보내기가 아쉬웠나
손잡고 골목 주위를 맴돌던
우리 영원할 줄 알았던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내가 찾던 말은 전혀 들리지 않고
한 번 붙잡을까도 고민했는데
그 때 네 눈동자는 원했을까
알량한 자존심에 솔직하지 못했던
그 때로 남기고 떠나는 마음이 이젠
사라졌음해 난 간절히
여름과 함께 씻겨가듯
이 마음이 사라지길 바래
다가올 가을 바람처럼
이 마음이 사라지길 난 간절히
바래
여름은, 다가올수록
자꾸만 널
닮은 것 같아서
흔들어놔, 8월의 나처럼
허나 흩어지길 바래
구름처럼
서울은 또 쨍하고 더워
내 스튜디오가 있는 곳엔 여전히도
햇살 하나 들질 않아
언젠가엔 낙엽처럼 떨어지길 바래
다 덮어보려 해봐도
더 번지는 마음 속의 파도
아픈 그대와의 추억도
계절을 떠올릴 때면 나의 마음도
Uh
여전히 나는 Waiting for the Star
그 별은 꺼져가는 빛을 태워내는 Dying Star
(Star)
그 때의 내가 해야 했던 말들은
여름처럼 흩어져 상처만 남기나봐
여름과 함께 씻겨가듯
이 마음이 사라지길 바래
다가올 가을 바람처럼
이 마음이 사라지길 난 간절히
간절했던 시간은 결국
오지 않았지만
그 시간 속에
사라졌지만
볼 수 없을
그 때의 낭만은
긴 밤과 함께
떠나갔지만 ah
여름과 함께 씻겨가듯
이 마음이 사라지길 바래
다가올 가을 바람처럼
(이 마음이 사라지길 난 간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