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밀어낸 건지
내가 밀려난 건지
내 맘에 실수 같은 마음만
자리 잡고 살아요
그댈 새로워하고
그대에 기대하던
날들이 이젠 내게 없는걸
가지 말라고 하면
곁에 있어줄 건가요
그렇지는 못하는 당신인 걸 알죠
그런 그댈 알기에
그댈 놓지 않을 래요
그대마저 떠나면 나는 무너져요
아무리 크게 외쳐도
그저 혼자 외칠뿐
시간이 지나가는 것에는
나도 어쩔 수 없죠
가지 말라고 하면
곁에 있어줄 건가요
그렇지는 못하는 당신인 걸 알죠
시간이 돈다면
그 때로 돌아가서
뒤돌아선 그대를 꽉 안아줄 텐데
내게 돌아오라고
목이 쉬게 외쳐도
그러지 않을 것을 알기에 그댈 꼭 붙잡겠어
내게 남을 거라면
여름의 햇볕 아래 키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