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걸을 때
내 코를 찌르는 향긋함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날 감싸는 싱그러움
풀잎의 노래를 기억해
바람은 언제나
나를 등지고 서서
최선을 다해
후후후 헤이
후후후 헤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땅은 하늘이 되고
구름이 내 발을 감싸 와
바람의 노래가 들려
자연스레 눈을 감고
후후후 헤이
후후후 헤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달려라 달려
풀잎의 노래를 기억해
바람은 언제나
나를 등지고 서서
최선을 다해
후후후 헤이
후후후 헤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발바닥부터 머리끝까지 짜릿한 느낌
내 안 구석 끝 무언가가 끓어오르는 이 느낌
힘차게 달려 지구 끝까지
너의 색을 맘껏 펼친 채로
어느샌가로
나도 모르게
땅은 하늘이 되고
구름이 내 발을 감싸 와
바람의 노래가 들려
자연스레 눈을 감고
후후후 헤이
후후후 헤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달려라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