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
JUICY KID
Album : 큰 지붕, 마당 딸린 집
Composition : JUICY KID
Composing : yielel (이에렐), JUICY KID
Arrangements : yielel (이에렐)
깨진 액자 찢긴 일기장을 서랍에서 빼
대기 전화 아직 받기 힘들어 모른 척 해
상처뿐인 대화 맘이 쓰린 건 뭐 때문에
위선 가득 섞인 말들이 잡고 늘어지네
사랑하는 법 몰라 받은 적 없어 아마도
증오 섞인 말들 받아쳐 흉터만 남았어
용서하지 못해 그런 너가 누굴 만나겠어
아무도 그렇게 낮은 흐르고 밤은 또
외롭게 하지 채우려 하지 잊기 위해 거짓말하지
새긴 표시 면죄부 갖지 핑계 대며 숨기
허풍쟁이 이젠 거짓말쟁이 변해 버린 건 누구지
홀로 남긴 방안이 도망치지 못하게 막지
돌아가기 싫어서 못 본체 환한 방을 더 어둡게
입과 마음은 정반대 원래 원했던 건 뭔데
일그러진 기억 땜에 잃어버린 예전의 색
이제 더는 내지 못해 바뀐 모습 거울을 깨
널브러져 있는 거울
굳게 닫혀버린 문
덩그러니 혼자 남아있어 방에
알면서도 귀를 막네
가려줘 나의 눈
가려줘 나의 눈
가려줘 나의 눈
가려줘 나의 눈
조각난 유리 위를 걸어 길을 냅두고 버젓이
무감각해진 지난 시간 이미 난 포기 한건지
걸다만 전화 뒤 돌아 아직 아냐 또 나지 겁이
덜어내, 물러터진 새끼보다 나쁜 놈이 낫지
뱉어대, 받은 것보다 몇 배로 다시
Payback, 지켜내기 위해서 더
더럽게, 누가 욕해 너도 원해
착해빠진 모습 지겨워 갖다 치워 더는 끼워 안 맞춰
대면했던 장면들을 fade out 새로 채워 넣은 색깔
매번 괴롭히던 자괴, 우울, 그런 검은 그림자
깨진 액자 찢긴 일기장은 서랍에
내 기분 모른 척 해 다시 소리 안 들리게
알고도 모르게 그냥 지워
잠시 눈감으면 마음 편해져 좀
이기적으로 살라 했던
그 말의 의미가 이게 맞는지 난 모르겠어
널브러져 있는 거울
굳게 닫혀버린 문
덩그러니 혼자 남아있어 방에
알면서도 귀를 막네
가려줘 나의 눈
가려줘 나의 눈
가려줘 나의 눈
가려줘 나의 눈